러시아여행

러시아여행정보 ☆ 택시타는법 블라디보스톡 택시요금 러시아환전계산법

호모-루덴스 2019. 4. 17. 13:12

러시아 택시라고 하면 무조건 바가지요금을 

걱정하게 된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있다.

일종의 여행세(?)라고 이름을 붙여보는데

외국이니까 현지를 모르는 외국인이니까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지불하는

비용이 없을 수 없다.

 

 

 

 

러시아 여행을 하다 보면

택시요금에 신경이 쓰인다.

하기아 우리나라 같은 선진국에서도

외국인에게 요금 바가지 씌우는

몰상식한 기사들이 있다는데

러시아인들 없을 수 있을쏘냐...

 

어쩔 수 없는 비용이기에

여행 세라고 치부하면 좋다.

 

 

러시아 루불화 환율에 관한 상식

매매기준율로 계산하면 착오!!

 

하지만 모든 러시아 택시기사들이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블라디보스토크를 갔었다.

 

 

 

 

택시를 탔다.

흥정이 귀찮아서 그냥 탔다

호텔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현지 숙소(호텔)를 점검하는 일이었다.

 

 

일을 마치고 내릴 때 내 짐작으로

요금을 생각해서 200루블을 지불했다.

한화로 약 4000원이다.

 

환율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들은

1루블이 18원이기도 하고 19원이기도 한데

왜 20으로 계산하느냐고 따질 때가 있다.

특히 예매 예약대행을 하게 되면

1원 2원으로 문제를 삼기도 한다.

외국에 나가면 왜 그렇게 1달러를 가지고

예민해지는지 모르겠다.

 

 

그런 환율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계산법이다.

은행에 가서 루블화를 환전해보라

우리가 그냥 첫 화면에서 보는 환율과 다르다

현찰 살 때와 팔 때의 환율이 다르고

송금받을 때와 보낼 때의 환율이 다르다.

그리고 

매매기준율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은 매매기준율이 화면에 보인다.

이것과 내가 살 때의 환율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카드수수료 팔 때 기준 살 때 기준율을

감안해서 통상 20원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러시아 택시요금

이런 양심적인 기사도 있다.

 

러시아 택시기사는 대부분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온 기사들이

러시아에서는 택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엄밀히 러시아인이 아니다.

외국인이다.

 

단기간 돈을 벌기 위하여 하기 쉬운

택시일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조심스럽다.

이르쿠츠크에서는 절대로 기차역이나

공항 앞에서 흥정하는

택시를 타지 말아야 한다.

정말 위험하다고 현지사는 교포들은 말한다.

으슥한 곳으로 차를 운전해 가서

직설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자들 중에서는

싼 요금을 찾아서

이런 택시기사들이 하는 투어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한국에서 공장일 하다가

한국어 조금 배워서 한국어 가이드라고 

말하며 여행자들을 끌어모으는 

친구도 있다.

 

 

다시 본론으로 가서

블라디보스톡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중간중간에 택시를 대기시키고

그리고 내릴 때 200루블을 지불했더니

택시기사가 잠시 머뭇거린다.

요금을 더 달라고 떼를 쓸 것인가

잠시 긴장되는 순간~~~

 

 

 

 

 

그가 돈을 다시 내민다.

100 루블 자리 지폐 한 장을 돌려준다.

그것만 하면 충분하다는 말이다.

나는 다시 돌려주는 시늉을 했지만

그는 흔쾌히 됐다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돈을 더 달라는 기사는

많이 만났지만

되돌려주는 기사는 처음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생각이 달라졌다.

무조건 바가지를 씌울 것이라는 선입관

무조건 택시 요금을

적게 주려고만 생각하는 나의 계산 법

이런 것들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은 택시를 호출했지만 

택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나의 위치를 찾지 못한 것이다.

 

여러 번 디시 시도했지만

택시가 오지 않았다.

당시 나는 나이 드신 어른들을 안내하고 있었는데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그 순간 한 러시아 여자분이 등장했다.

동양인 모습이다.

그가 택시기사와 통화하더니

차가 올 수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자기 자동차를 타라는 것이다.

가는 곳까지 데려다주겠다는 것이었다.

 

이 여자분 역시 러시아에 대해나

나의 선입관을 깨트리는 파격을 보였다.

정말 고맙고 미안했다.

달리 내가 감사의 인사를 전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행은 사람이다.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을 버리는 것이 좋다

더러 손해를 봐도 좋다.

그것은 낯선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세(?)이기 때문이다.

 

한 푼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태도는

오히려 자신의 여행을 쪼그라들게 만들기 쉽다.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여행하다 보면

때로는 손해도 보고 바가지도 쓰고

하지만 때로는 훈훈한 인정을 가진

현지인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