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행

라즈돌노예역 김정일출생지 우수리스크투어 역사여행 고려인가이드의 의미

호모-루덴스 2019. 8. 17. 14:30

우수리스크는 고려인의 역사유적이다.

민족역사의 암흑기 그들은 살기위위하여

연해주로 찾아들었고

거친 땅 시베리아의 혹한을 이기며

터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스탈린의 이주정책으로 

그 곳에서도 삶의 터전을 지키지못했다.

그들은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앙아시아 각처로 강제이주를 당하였고

그런 이주역사의 고통과 한이 서린 곳이 

블라디보스톡과 우수리스크 지역이다.









그리고 연해주 지역들은 일제에 대항하기 위한

항일의 기지이기도 했다.

비교적 일제의 간섭이 느슨했고

자유롭게 투쟁활동을 할 수 있었던 지역이었다.


라즈돌노예


이런 이유로 지금도  블라디보스톡이나

우수리스크지역에는

고려인들이 남아 있고

그들이 견디며 살았던 역사의 흔적

그리고 항일투쟁의 역사흔적이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우수리스크는 항일투쟁역사의 성지같은

역사적인 장소이다.


블라디보스톡을 찾는다면

반드시 우수리스크를 일정에 포함하여

고려인들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여행의 깊이를 더하는 선택이다.


문이 닫힌 자즈돌노예 기차역



우수리스크!

작은 소도시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곳에 고려인의 삶이 녹아 있다.

라즈돌노예역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 중에 하나이다.

우수리스크에서 조금은 먼외곽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냥 덩그러한 시골 기차역이 하나 있을 뿐이다.



Раздольное

러시아 692485 프리모르스키 크레이 라즈돌노예

Раздольное,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692485



그럼에도 이곳을 방문하는 의미가 있는 것은

이곳에 최초로 고려인들이 

강제이주열차에 태워졌던 곳이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문이 닫힌 이곳 역사는

담장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단지 이곳이 '라즈돌노예역' 이라고 하는 

작은 러시아어 간판이 있을 뿐이다.


라즈돌노예역 기차 시간표


그외에도 

우수리스크에는 고려인문화센터를 비롯한

몇몇 역사흔적들이 있다.

이상설 유허비는 고종의 밀사로서

헤이크 세계평화회의에 파견되었던 그의 흔적이다.

그의 무덤은 이 땅에 없다.

단 그의 유골이 뿌려진 수이푼강변에

비석하나만 서있을 뿐이다.


이런 역사의 흔적들은 

실체가 거의 없다.

이름뿐인 장소들이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그 역사의 후예들인 고려인을 만나보는 일이다.

고려인 가이드가 있다.

민족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가이드라기보다는 안내자들...


말은 어둔하다.

그래서 간혹 한국인들중에선 불평하기도 한다.

가이드가 발음이 좋지 않다고...

그러나 현실이다.

그런 것을 직접 겪어 보면 

지금 고려인의 현주소를 알수 있다.


고려인들은 우리 말을 잃어버렸다.

그려인 3세 4세들은 전혀 우리 말을 모른다.


그만큼 이미 러시아에 동화되어 버련 것이다.

그런 중에서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후대에 전수하고자 노력하는 그들...

그들을 만나는 것이 우수리스크투어의 핵심이다.



단순한 관광으로 치부한다면

우수리스크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볼것이 거의 없다.

위대한 역사유적도 없다.


그러나 그곳에는 고려인이 있다.

우수리스크여행은 고려인을 만나는 투어이다.

그래서 고려인가이드와 하루를 다녀보는 것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매우 인상적인 여행이다.


우수리스크에서 라즈돌노에역를 가려면

시간을 추가로 할예해야 한다.


그리고 

라즈돌노예는 북한의 감추어진 비밀

김정일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다.



고려인가이드

문의는 러시아닷컴(카카오톡검색)